학부모 갑질: 자녀를 위한 사랑인가, 교육의 본질을 해치는가?
학부모 갑질의 정의와 사회적 문제
인터넷에 갑질을 검색하면
“개인 역량과 조직의 힘을 혼동한다. 한마디로 자신이 잘난 줄 안다. 조직의 이익보다는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도모한다. 을을 하인 부리듯이 대하며, 을이라면 손윗사람에게도 반말한다. 자신의 과오를 을에게 떠넘긴다. 배경에 대한 설명 없이 무조건 따르기만을 강제한다. 부탁할 때는 비굴하게 굴기도 하지만 도와줄 때는 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갑질 (트렌드 지식사전, 2013. 8. 5., 김환표)
라고 말하는데요.
학부모가 내 아이의 이익만을 찾아서 학교나 교사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학부모의 문제점을 학부모 갑질 현상이라고 보는데요.
어디든 갑질이 존재하는데 그중 도가 넘어가는 심각한 갑질 문제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죠.
“학교에 문제 생기면 회사 일 멈추고 갈 수 있어야… 학부모가 파트너 될 때 교권 지켜져”[마
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대 교수 인터뷰②, “아이가 학교에 가도 양육은 부모의 책임이죠. 그런 점에서 부모가 양육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싱가포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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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경험을 통해 본 과거 학교 생활
학부모 갑질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어렸을 때의 학교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 초록색 책상에 나무로 된 의자와 복도, 열악한 시설.
- 중요한 손님이 온다고 하면 나무 바닥에 초와 걸레를 들고 죽어라고 복도를 닦게 했던 기억.
- 준비물 안 가지고 왔다고 복도에 한 시간씩 세워둔 교사.
- 발표를 안 한다고 한 시간 내내 바닥에 무릎을 꿇려놓기도 했고요.
- 시험성적이 안 좋으면 손바닥이 시뻘게질 때까지 때리기도 했고요.
- 떠든다고 책상 위로 올라가 무릎을 꿇려놓고 허벅지를 때리던 교사.
-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자습만 시키던 교사의 이야기.
- 상담한다고 상담실로 불러서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교사 이야기.
- 수업시간 중에 하복 입은 여학생의 팔 안쪽을 주물렀다는 교사 이야기.
- 뭐 공부 잘하는 아이나 집이 잘 사는 아이 들만 편해하는 일은 다반사였죠...^^;;
지금 생각하면 ‘학교 맞아?’ 할 정도로 개판이었던 거 같아요.
학부모 갑질 문제에 대한 성찰과 해결 방안 모색
작년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던 적이 있죠.
이 사건은 학부모 갑질의 극단적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학부모는 왜 갑질을 하는 걸까요?
전 그래서 살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의 자신과 자녀를 동일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세상 어디든 이상한 사람들이 있기 나름이잖아요.
그게 교사든 의사든 일반 직장인이든.
어느 부모가 자식 일에 참을 수 있겠어요.
내가 겪었던 기억을 생각하면서
혹시 내 자식에게도 나와 같은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예민해지는 건 아닌지..
그러나
내 아이를 위해서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면
학부모와 교사 간에 협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현장에서 보면 교직원 모두가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이상한 교사가 있다면 당연히 불합리함을 표현해야겠지만
아이를 위해서 조금만 학부모와 교사 간에 상호 존중과 이해를 나누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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